강원도 번영회연합회 성명서 발표
“국토교통부는 ‘T자형’ 홍천철도 계획 고시하라”

강원도 시·군 번영회연합회가 정부에 홍천철도 건설사업을 즉각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8일, 번영회연합회 홍천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18개 시·군 번영회장 정기모임을 갖고 ‘국토교통부는 ‘T자형’ 홍천철도 계획을 고시하라’며 홍천철도 계획을 즉각 반영 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날 자리에는 허필홍 군수와 김재근 군의회 의장, 강원도 지역 번영회 회장 등이 참석해 한 목소리로 ‘홍천철도 즉각반영’을 외쳤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강원 내륙의 수부도시로 현재 수도권과 경북을 잇는 사통팔달의 육상교통거점지역 역할을 해오고 있는 홍천군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강원 영서지역을 포함해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갈수록 국가 균형발전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항의했다.

홍천철도 추진 경과보고를 하는 전명준 회장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바, 정부는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경기 여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전철망 34.2km를 홍천까지 즉각 반영해 광역수도권 철도망 건설의 완성도를 높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기존에 계획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원주-홍천-춘천까지 52.8km를 잇는 강원내륙 종단철도망도 조기에 건설하도록 국민과의 선의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건의했다.

홍천군이 계획하는 이 두 철도망은 광역수도권과 강원내륙을 T자형으로 이어 향후 경북과 충청까지로 연결하는 국가철도망의 마지막 완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기에 필수적인 국가정책일 수밖에 없다.

홍천군의 T자형 사통팔달 철도망 건설 사업은 ▲수도권 광역철도망을 연장해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고 ▲원주-홍천-춘천 내륙철도망은 동서를 30분 내로 당기며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물론 경북 일부와 충청까지를 1시간대 생활권으로 전환하는 교통망 혁신사업이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인 타당성과 당위성을 갖고 있기에 강원도민은 물론 홍천군민과 연접한 수도권 주민들은 조속히 추진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에 홍천군은 ‘T자형’ 홍천철도유치추진단과 자문단을 구성해 지난해 2월부터 범군민과 범도민 유치활동에 돌입한데 이어 군민 1만명 서명운동과 국회 철도관련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와 홍천군민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첫째,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로 예정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수도권 광역전철망과 강원내륙 종단철도망을 즉각 반영하라.

둘째, 홍천철도 건설사업은 경제성이나 정책판단성보다 국가균형발전사업 측면에서 접근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등 시너지 효과 창출과 뉴딜사업에 초점을 맞춰 반드시 연내 조기 반영을 확정해야 한다.

셋째, 국토부는 광역수도권 확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책에서 소외돼온 홍천군민은 물론 강원도의 낙후한 교통망을 균형발전시키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번 사업이 필수사업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나서라.

넷째, 대통령과 정부는 그동안 말로만 계획하던 미온적인홍천 철도건설사업을 현실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더 이상의 헛공약이 아니라는 점을 이번 제4차 국가철도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동의하라.

다섯째, 우리 강원도민들과 홍천군민들은 대통령과 정부가 해왔던 선의의 약속이 반드시 이행될 것임을 확신하며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촉구한다.

만약, 강원도민들과 홍천군민들의 요구가 또 다시 수용되지 않고, 겉돌기만 할 경우, 도민들과 18개 시‧군민들은 모든 역량과 물리력을 총동원해 강원도민 총궐기 대회를 갖고 결사항전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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