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홍 군수, 원점에서 축제 재 검토..전문가 등 협의

홍천군이 추진한 대표 축제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허필홍 군수는 축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2일, 허필홍 군수가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힌 축제 전면 재검토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1~2개의 대표축제로 추진해 선택과 집중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기관, 단체가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일부 축제는 취소하고 또한 축소하는 방향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일례로 홍천군이 올해 추진하려던 옥수수축제를 최소하고 단순하게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판매로 전환해 1억5000여만원을 판매, 전년도에 예산을 들여 진행한 축제때보다(1억2000만원) 더 좋은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12일, 언론브리핑을 하고있는 허필홍 군수

이에 홍천군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사계절 진행된 4번의 축제를 과감하게 전면 재검토해 내년부터 예산과 인력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축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홍천군에서 추진한 사계절 축제는 5월 봄에는 산나물 축제와, 7~8월 여름은 옥수수·맥주축제, 가을인 10월엔 인삼·한우축제, 겨울인 1월에는 꽁꽁(송어)축제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와 지난 겨울 따뜻해진 기온 때문에 축제가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해 그간 일각에서는 축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허필홍 군수는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이 시점에서 축제에 대한 재 검토를 실시해 내년부터는 예산과 인력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군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홍천군의 대표축제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필홍 군수는 5년 전 직접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겨울축제(꽁꽁축제)도 상황과 여론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어떤 축제가 취소되고 존치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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