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천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홍천군의회(의장 공군오)가 2일 집행부와 보고를 받았다.

홍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최광욱 부군수, 정철환 행정국장, 김시범 경제국장, 김종삼 건설방재과장, 김정미 홍천군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에 대해 질문과 답변이 진행됐다.

이날 의원들은 홍천군의 방역체계가 느슨하고, 홍천군과 보건소, 경찰 간 공조가 안되며, 컨트롤타워인 홍천군이 강력한 대처를 하지 못한다고 질타하고, 실질적인 2단계 격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차 재난기본소득 기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이경 의원은 “사회적거리 두기 시행 2단계에서 홍천군은 현재 1.5단계를 하고 있고, 공공시설 집합금지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리가 완되고 있다”며 하루에 1,2명씩 늘어나는 상황에서 2단계로 격상시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홍천은 타지역과 다르게 공격적으로 대응을 해야하는데 느슨한 행정보다 군민이 앞서 방어를 하고 있다면서 “빠른 홈페이지 관리와 방역공조 체계”를 요구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홍천군과 보건소의 유기적인 공조가 엇박자 나는 것이 눈으로 보일 정도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어 최 의원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찾아야 하는데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대처가 미흡해 ‘카더라’라는 말에 의해 가짜뉴스가 퍼져 이를 팩트체크 해야할 필요성과, 이후 주민의 생계와 관련없는 사업 등을 중지하고 예산을 확보해 긴급재난기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이 가능하도록 지침이 내려왔고 도와 시·군 의견수렴 결과 고위험시설 12개만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노래방, PC방 등 12개 고위험시설을 적용할 경우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해당 사업주의 피해가 심각할 것을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최광욱 부군수는 “현재 경남과 강원도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않아 1.5단계를 시행하고 있며 조정이 가능하도록 지침이 내려왔고 도와 시·군 의견수렴 결과 고위험시설 12개만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노래방, PC방 등 12개 고위험시설을 적용할 경우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해당 사업주의 피해가 심각할 것을 고려해 고위험시설 등에 대해서는 약간 완화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현재 보건소와 군이 대응 협력을 하고 있으며 확진자 정보공유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우리도 알면 안된다. 그래서 보건소에 공무원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면서 긴급재난기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 정부가 결정하면 국비로 받을 수 있는데 군에서 따로 하게되면 예산을 또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호열 의원은 서석면 확진자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증상이 있으면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면과 리까지는 알려줘야 서로 경계하고 조심한다”고 말했다.

김재근 의원은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가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2단계로 격상하고, 60~70대 노인들 중 문자를 못 보는 노인들이 많다. 현수막 등을 내걸어 이를 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건의했다.

정관교 의원은 “주민들에게서 나오는 정보가 틀린 것도 있지만 맞는 것도 있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 이를 바로잡아줘야 한다”며 “규정규칙을 떠나 행정력을 총 동원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상황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또한 이장협의회 회의 등을 집행부가 관리하고 향후 예식장, 장례식장 등 공공시설물 괸리도 시급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정기 의원은 “백신 등 약이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한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해서라도 홍천군이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당장 욕을 먹더라도 기본적인 확진자 인적사항 등은 군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군오 의장은 “서석 장례식장 등은 군에서 위탁 준 곳으로 명단 작성과 발열 체크 등을 강제로 할 수 있는데도 하지않았다”며 “홍천군 공무원 전부 내일이라는 생각으로 대응해 군과 보건소 또한 경찰과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 촉구했다.

홍천지역에서 하루게 다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막아내기 위해서 홍천군과 보건당국이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하며, 무엇보다 증상이 있는 사람의 자진검사와 함께 확진자는 감염여부와 동선을 숨기지 말고 알려야 확산을 막아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