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옥상균열 우려..위험한 상황 주장
홍천군, 부분 적합 진단받아 태양광 설치

홍천중앙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시장 건물주들이 태양광 설치 등의 공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위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천군과 건설업체는 지난 28일 중앙시장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시설물 설치에 대해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건물주들은 지난 2019년 9월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C등급을 받은 시장 옥상에서 태양광 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공사과정에서 발생되는 균열로 인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 할 수 있다며, 건물에 대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나타냈다.

태양광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앙카(시설물을 고정시키기 위한 나사)를 20㎝이상 밖고 시멘트로 고정할 경우 노후된 옥상이 균열돼 상가에 누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

한 건물주는 "지난 2003년 시트 방수공사를 했지만 일부에서는 누수가 되고있다. 그런 상황에서 태양광 시설 앙카 작업을 할 때 드릴로 구멍을 내면 옥상에 균열이 생겨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 안전진단 C등급은 주요 부자재에 경미한 결함 도는 부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했으나 전체적인 시설물의 안전에는 지장이 없으며, 주요부재에 내구성, 기능성 저하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거나 부조재로 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홍천군과 건설업체는 태양광 설치부분은 구조진단 결과 안전하다고 판정받고 하는 사업이고 방수처리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고 밝혔다.

홍천군 담당은 “다수인이 모이는 장소로는 부적합 하지만 일부부분에 시설 적합 진단을 받아 태양광 설치 공사는 할 수 있다”며 “방수처리를 곰꼼하게 하면 누수가 되지 않고, 하자 보수기간도 3년간 시행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 1985년에 조성, 35년이나 된 홍천 중앙시장은 지난 2003년 시트 방수 등의 보수공사를 한 이후 여태까지 무방비로 방치된 건물이다.

이에 홍천군이 지난 2018년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현대화사업은 국비 12억원, 도비 2억4000만원, 군비 5억6000만원 등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 2층 옥상에 늘어나는 전기료(공용전기)로 인한 태양광 시설과 구시장 조합사무실을 다목적실로 리모델링해 상인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고, 공용화장실 설치, 옥상방수 공사 및 옥상데크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휴식처를 제공하고 향후 야시장과의 연계성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물주와 상인들은 홍천군에 공사 이후 하자보수에 대한 내용을 공문서로 남겨줄 것을 요구, 하자보수 내용을 담은 공문서를 제출해 군의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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