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직원의 기지로 1억 6천만원 보이스피싱 예방

홍천경찰서(서장 윤태영)는 8일 홍천신협 중앙지점 직원에게 고액의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천신협 직원은 이날 10시경 통장이 범죄에 연류돼 돈을 모두 인출 한 후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2시간 뒤에 재입금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은 고객이 홍천신협 중앙지점을 찾아와 통장에 있던 1억 6000만원을 수표 1억, 현금 6000만원으로 인출했다.

이에 돈의 사용처를 묻는 신협 직원에게 자녀주택 구입자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하자 신협 직원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인출을 늦추면서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로 신고해 고액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했다.

홍천경찰서 관계자는 홍천경찰에서만 최근 10개월간 대략 8회에 걸쳐 예방을 했는데,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범인들이 돈을 직접 전달받거나 집에 보관하게 한 뒤 절취 하는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금융기관에게는 고객들이 고액이나 통장의 전액을 현금뿐만 아니라 수표로 인출하더라도 고객의 태도나 행동을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끝까지 돈의 사용처를 물어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국민들에게는 전화든 문자는 모르는 사람이 돈 얘기하면 ‘보이스 피싱이다’라고 의심하고 즉시 전화를 끊고 경찰에 신고 할 것을 다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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