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에게 면적 지원해 농사에 전념하도록 해달라
농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 선행적 대안 마련

홍천군의회와 홍천군 농업인과 축산인 단체 협의회 간담회가 4일군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홍천군의 농촌복지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의회에서는 공군오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들이 참석했으며, 농림축산인 연합회에서는 정종민 농민회장과 김상록 축산단체 협의회장 등 농민단체와 홍천군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해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농업, 축산단체는 홍천군에 보조지원 등을 확대해 집행해달라며 요구했지만, 군의원들과 홍천군에서는 무작정 지원만 바라지 말고 농민과 농협, 축협과 함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워 입장차만 교환한 것으로 그쳤다.

농업인들은 강원도 농어업수당 지급과 농자재 반값지원, 농업인 회관 건립 증을 요구했으며, 축산분야로는 축산분뇨 처리를 위한 농가지원 계획을 요구했다.

이날 농업인들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기 때문에 판매로 확대 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농협과 연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농산물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민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농지은행 임대 사업을 통해 70대 고령농은 퇴사시키고 청년농에게 1만~2평의 몰아줘 농사에 전념하고 지속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대부분의 청년농은 1000평 이내의 농사를 짓는 것으로 알려져, 알바 등 막노동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그도 안되는 청년농이 대부분이어서 대도시에서 하는 3포(결혼, 임신, 출산 포기)를 홍천에서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우협회 김상록 회장은 “홍천농업 가운데 축산이 60~70%로 한축을 차지하고 있지만, 축산을 하는 힘들어서 더 이상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가축사육두수 3200명인 홍천에 퇴비자원화공장이 절실한데도 하나도 없는게 안타깝고, 홍천한우가 강원도 급식에 못들어 간 것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농민회 정종민 회장 “청년농 면적 확대와 홍천의 결혼못하는 청년들에게 군이 나서서 만남을 갖도록 주선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나기호 의원은 “과잉생산은 농업인들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정책전환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최이경 의원은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어려움을 공감한다. 농산물 푸드플랜사업을 통해 조직화와 체계화로 소비를 활성화 시키면 규칙적으로 매출과 연계돼 경쟁력, 안정화에 효과적이다”며 내년 3월 시행되는 퇴비 부숙도 의무화와 관련해 “퇴비 자원화 공장 시설을 지자체에서만 고민하지 말고 축산인과 축협에서 같이 고민하고 부숙화와 곤련한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해 내년에 닥치는 의무화로 인한 피해를 입지않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방정기 의원은 “농업인구 1만7000여명인데 성과없는 농업규모화는 안된다”면서 “대안으로 보조금 지원을 대농소농 구분해 지원하고 태양광 인허가 등 농민과 관련한 사업은 군민의 신뢰를 얻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군오 의장은 “우리나라 농업기술은 세계적을 굉장히 높다. 문제가 되는 것은 소비자보다 생산자가 더 많다는게 문제다. 따라서 농업인과 농협이 먼저 나서서 면단위 특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행정은 부족한 부분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홍천군에서는 푸드플랜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며 농산물 생산을 기획하고 적정량을 생산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간담회는 행정 지원에 앞서 농업인들이 먼저 생산적인 협의를 통해 농업의 활성화를 만들어야 나가야 하는 것으로 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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