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우리들 죽기전에 즉각 상장해라” 삼성메디슨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다.

삼성메디슨 소액주주연대는 5일 오전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정문 앞에서 상장 및 배당을 촉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삼성메디슨 소액주주연대회원 30여 명은 호소문에서 “우리는 15년 전 메디슨의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와 도의회, 홍천군과 군의회, 홍천군번영회 등의 주관으로 메디슨 주식1구좌 갖기 운동을 펼칠 때 동참해 현재 삼성메디슨 주주가 된 소액주주들”이라며 “메디슨 주식을 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지금은 왜 침묵하고 있는지 강원도와 홍천군, 번영회 등은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 15년 동안 오직 상장만을 기다려왔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상생과 주주친화를 부르짖고 있다. 진정한 상생과 주주친화는 상장으로 소액주주와 함께하는 것”이라며 “삼성메디슨은 배당과 함께 삼성메디슨을 즉각 상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15년 전 메디슨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주식을 샀는데 지금 와서 보니 사기당한 기분”이라면서 “홍천군 소액주주 등 모든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쳐야 싸울 때 상장이 가능하다”며 지역 소액주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최 모 주주는 “기업은 윤리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 지금까지 상장을 안 하고 배당을 하지 않는 것은 소액주주들을 무시하는 행위로 대기업이 할 태도는 아니”라고 하면서 “삼성메디슨이 지역에 있어 자랑스러웠으나 지역에 생수 한 병 지원하지 않는 등 지역과 상생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며 삼성메디슨 출범 이후 지역과 단절한 채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소액주주들을 무시하고 상장과 배당을 하지 않을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울 것이며, 최후에는 대기업 횡포를 알리기 위해 분신이라도 하겠다”고 강하게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메디슨 소액주주연대는 삼성메디슨이 상장과 배당을 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집회 및 시위를 가질 계획이며, 홍천지역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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