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송전탑건설반대 천막농성 11일째,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풍천리 양수댐건설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7일, 홍천군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합동집회를 열었다.

이날 대책위는 한전과 한수원에서 건설하는 송전탑과 양수댐을 모두 백지화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백지화를 위해 홍천군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규 풍천리 대책위원장은 “홍천군이 송전탑 건설은 반대하고, 양수댐건설을 찬성하는 것은 숫자놀음 때문”이라며 “풍천리 주민들을 무시하는 허필홍 군수는 모두 백지화 하던지 아니면 당장 사퇴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홍천에 온 지 17년 됐다는 송전탑 피해 주민은 “송전탑 건설은 주민의 삶을 망가트리는 국가폭력으로 자연을 벗삼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싶은 기본적인 것을 무너트린다”면서 “한전은 사업에 앞서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절대 송전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우리가 끝까지 막아내겠다. 만일 송전탑을 하려면 주민들을 밟고 가야 할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한편, 17일 오전 풍천2리 이원재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허필홍 군수를 면담하고, 송전탑 건설은 반대하고 양수댐 건설 찬성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홍천 지역주민들에게 양수댐 건설 반대 서명을 홍천군 차원에서 받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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