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 장학금 1200만원 지급
코로나와 한파 속 큰 꿈 안고 교정 떠나

홍천고등학교(교장 이상근)는 4일 오전 교내 방송을 통해 제46회 졸업식을 거행, 윤재원 군을 비롯한 185명의 학생들이 영예의 졸업을 했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이의인 학생이 1만번째 졸업장을 받음으로써 1973년에 개교한 홍천고가 동문 1만 명 시대를 열었다. 홍천고동문회(회장 나종구, 7회)에서는 1만번째 졸업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부모와 외부 인사의 참석 없이 3학년 학생들이 각 교실에서 담임 교사와 함께 교내 방송 화면을 지켜보며 진행됐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돼 졸업의 의미를 더했다.

강성도 학생을 포함한 모두 101명의 학생이 학교장 상으로 과목우수상, 3년 개근상, 공로상, 봉사상, 선행상, 효행상을 수상했으며, 윤재원 학생을 포함한 12명 학생이 대외상으로 홍천고동문회·재경홍천고동문회·재춘홍천고동문회·강원도지사·운영위원장·학부모회 표창장과 강원도의회의장·홍천군수·홍천소방서장·홍천군의회의장·해병대사령관 상장을 수상했다.

또한, 허은준 학생을 비롯한 모두 28명의 학생에게 홍천고동문회 200만원, 성산택시(대표 김완기) 300만원, 사랑말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나종구) 300만원, 성광전력(대표 신은섭) 100만원, (사)이웃(이사장 박학천) 100만원, 이영욱(전 고성교육장)장학재단 100만원, 홍천중앙교회(담임목사 이민수) 30만원, 학부모회(회장 김미자) 80만원 등 모두 약 12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상근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을 잘 견디고 졸업을 하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졸업생 모두 자신은 ‘고귀한 사람’, ‘정직한 사람’이라는 신념을 갖고 홍천과 강원도,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홍고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기열 학생자치회 부회장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이렇게 고교 생활을 마치는 졸업식을 거행해서 기쁘고 의미를 느낀다. 학창 시절을 더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도록 대학 생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코로나의 위험 속에서 벗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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