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0만 원 편취한 피의자 경찰관 신고로 검거

홍천경찰서(총경 윤태영)는 지난 15일,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남, 21세)를 긴급 체포했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피해자가 지급한 6800만 원을 건네받아 송금하려던 수거책 A씨 긴급체포 한 것.

이번 수거책 검거는, 강원경찰청 수사과 경찰관이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는데 A씨가 ATM기기 위에 다량의 현금을 올려 놓고 어디론가 계속 돈을 송금하고, 주변 도로에 경기 넘버 택시가 주차되어 있는 것에 착안, 대면편취 수거책으로 판단해 홍천경찰서 수사과로 신고해 검거하게 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불상)이 현금을 건네받아 송금하면 건당 120만 원을 준다는 말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경찰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받아 가는 대면편취형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수사·형사등 전 부서에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경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는 친구의 상담을 받은 홍천경찰서 경찰관이 수사부서에 신고하여 2700만 원을 수거하려던 수거책을 현장에서 검거 구속한 바 있다.

홍천경찰서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全 강원경찰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특히 저금리 대출을 강조하며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라는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112로 전화해 경찰관 상담을 받을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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