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가 16일 오후 도의회 앞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했다.

도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총선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후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주요 인사를 구속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8년 ‘버마 민주항쟁’과 2007년 ‘샤프란 항쟁’ 등 민주화를 향한 수많은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룩한 50년 미얀마 민주주의의 결실이 이번 사태로 인해 한 번에 무너져버렸다며, 현재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위협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고 있으며,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도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를 열망하는 미얀마 시민들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강원도의회는 ▲미얀마 군부가 무고한 시민들에게 무력을 사용하고 인권을 유린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민주정부로 정권을 이양할 것을 촉구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민주주의를 적극 지지하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온 미얀마 국민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깊이 공감하며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인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교민 3500여 명의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우리 교민에 대한 보호를 촉구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UN 등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위해 국제적 의지를 다지고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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