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대동회 기금으로 재원 마련
100가구에 20만원씩 총 2000만원
홍천사랑상품권 지급

홍천군 남면 신대2리 삼은 마을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을기금 일부를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천에서 주민들이 자체 재원을 마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신대2리는 마을 임원회의를 거쳐 마을대동회 운영기금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마을 대동회에 가입한 100가구를 대상으로 각 가구당 2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자체 재난지원금을 홍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최성근 신대2리 이장은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자는 마음을 담아 홍천군 최초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일상생활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병호 남면장은 ”이번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방역 강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을경로당에도 가지 못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과 마을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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