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목 / 안원찬
성탄목 / 안원찬
  • 더뉴스24
  • 승인 2021.08.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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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앞마당으로 이주해온 날로부터
우리는 사람들을 위한 기쁨조가 되었어요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우리들의 고난주가 시작돼요
예수 탄생을 축원하기 위해
형형색색의 꼬마전구 주렁주렁 매단
오랏줄에 온몸 결박당한 채 찬란히 밤을 밝혀야 해요
추위만도 버거운데 왜 이런 수난 받아야 하나요
수면 부족으로 피 말려야 하는 우리
이주했을 때만 해도 기뻤어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이파리 파랗게 뒤집어대며 박자를 맞추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은 고난의 시즌
돌아오는 봄날에 잎갈이 늦어지고
작년처럼 올해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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