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 / 안원찬
별꽃 / 안원찬
  • 더뉴스24
  • 승인 2021.10.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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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하도 작아
벌들 눈길 끌 수 있게
토끼 귀처럼 한 장을 반으로 갈라 두 장처럼 보이게 한다

꽃필 때는 위로 향해 피고
씨앗 여물 때는 아래로 늘어뜨리고
씨앗 떨어뜨릴 때는 고개 바짝 쳐든다

신발 바닥 따위에 붙어 멀리 이동하기 위해
돌기 가득 돋아 있는 씨앗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흔하디흔한 잡초다

땅 위에도 별이 있다는 걸 사람들은 모른다
작은 하얀 꽃에 눈길 주는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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