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허상을 실현하기 위해
온갖 싸움과 분별의 기준을 만들고
스스로 만든 시시비비의 감옥에 감금되어
꿈속에 가위눌리듯
스스로 만든 창살에 수감된다.
집착이 사라진 자리에서
자유가 솟아나고
망상 꿈에서 깨어날 때
창조가 일어나는 진리를
머리에 이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한다.
꿈인 줄 알면서도 그 꿈에 집착하고
허상인 줄 알면서도 그 것을 잡으려 하는 나는
스스로 속박을 선택하고 있음이다.
내가 만든 감옥의 열쇠를 내가 가지고 있는데
누가 그 문을 열어 주랴?
깨어라!
깨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흉몽이었을 뿐!
나를 괴롭게 하는 가장 큰 주범은 결국
허망한 꿈에 길들여진 나 자신이 아니던가?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이 땅에서 그 누구도
내 마음에 굴레를 씌울 수 없음을 알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꿈에서 깨는 순간 자유다.
방안에 전등을 켜는 순간 어둠은 없듯이
정교히 꾸며진 세뇌의 틀을 부정하는 순간 자유다.
자유는 선택하는 것!
망상을 박차고 일어나라.
찬란한 하늘의 무지개가 진작부터
내 곁으로 마중 나와 있었음에 감탄하리라.
마침내 지고한 자유를 호흡하리라.
인자하게 웃고 계신 하늘 얼굴을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