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응원, 마케팅 습득 등 공무 국외 출장
주민들, 힘든 시기에 외국 방문..볼멘소리

홍천군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방문 기사와 관련해(본보 9.23. ‘홍천군 응원 빙자한 대규모 중국여행’) 관광여행이 아닌 공무 국외 출장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홍천군청 소속 직장운동 경기부 태권도팀 강완진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을 응원하고, 항저우의 선진 체육시설을 견학해 국제대회를 개최 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배양하고 세계적인 선진 스포츠 트렌드 및 마케팅 업무를 습득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했다.

또한, 추석연휴 대비한 안전과 민생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14명의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항저우를 방문한 것에 대해 아직도 곱지않은 눈총과 함께 비난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다른 지자체들은 내년 살림살이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고 준비하고 있는 반면, 홍천군은 태평하게 선수 응원과 자칭 마케팅 견학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것에 대해 지적하고, 내년 홍천군 살림살이에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더구나 홍천 지역 상권이 무너지면서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고, 여기에 송전탑, 양수발전소, 월운리 골프장·태양광 설치사업을 반대하는 대책위가 ‘군수주민소환운동본부’를 준비하면서 장날에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응원이라는 명목으로 며칠씩 홍천을 비워놓고 외국으로 나가야 했냐”는 항의성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도자료에서 홍천출신 수구 종목 김병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는 김병주 선수가 아닌 용우석 선수로 선수이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중국 방문은 홍천군이 홍천선수 응원차 방문하는 출장이라고 했지만, 이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군민들의 따가운 눈총과 볼멘 목소리를 감당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가 되고 있다.

한편, 홍천군청 소속 강완진 선수는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꺾고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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