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수질오염으로 피해 심각..반려 촉구
군수, 업체 측에 상생 건의..숙고하겠다

홍천군 영귀미면 월운리에 추진되는 골프장의 현장확인을 위해 신영재 군수가 골프장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이날 신 군수의 방문은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홍천군은 그동안 ‘서류상 법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허가가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주민들에게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골프장 예정부지와는 직선거리로 500m밖에 인되는 데다 마을위에 있는 오음산에 골프장이 생기면 농약 등으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되고 물이 고갈돼 식수는 물론,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로 변해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주장을 폈다.

특히,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그 피해는 더욱 클 것이 자명하고, 주민들은 후손에게 물려줄 터전을 빼앗기 때문에 홍천군에서 과연 이사업이 타당한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허가를 반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문제는 골프장 측에서 주민들과는 소통을 하지않고 예전 마을협의체를 구성해 반대를 추진하다 찬성으로 돌아서 몇 사람에게만 공문을 주고 받으면서 주민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영재  군수는 “골프장 측에 주민들과 상생방안을 찾으라고 했다. 주민들의 의견 수용이 되면 받아들이고, 안되면 숙고하겠다”라며 “우려와 걱정 잘 살펴 진행하고 행정을 통해 잘 판단하겠다”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한편, 영귀미면 월운리 골프장 사업은 지난 2010년 6월 홍천군에 입안서를 신청 했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2013년 9월, 입안이 반려됐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골프장 측에서 입안신청을 해옴에 따라 군에서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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