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3번이나 변경 선거판 혼선..후보자들 불만 토로
민주당 조일현, 원경환, 전성 예비후보 경선구도
미래통합당 유상범 변호사, 박선규 전 영월군수

홍천의 선거구 획정이 다시 재편돼 횡성-평창-영월선거구로 묶였다. 이번 선거구는 지난주 3번이나 변경된 것으로 예비후보자들의 혼란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일부 선거캠프에서는 갈팡질팡 하며 패닉에 빠지기까지 했으며, 예상치 못한 예비후보자들과의 경선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공천을 따내기 위한 대결구도가 복잡해졌다. 이번 혼선은 이 지역의 국회의원의 부재로 국회에 의견을 낼 정치력이 없었다는 여론이 일었다.

홍천군은 지난 13대·14대 총선까지는 단독선거구였다. 그러나 15대 총선(1996년) 때부터 횡성과 같은 선거구로 묶였고 19대 총선까지 유지됐으나, 20대 총선에서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지역에 흡수돼 공룡선거구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번 21대 총선은 홍천이 ’횡성, 평창, 영월, 정선‘에 붙었다가 다시 하루만에 ‘춘천을’에 붙었다. 그리고 6일 저녁 국회본회의서 ‘홍천, 횡성, 평창, 영월’로 최종 확정됐다.

국회 선거획정위는 공룡선거구를 해소한다며 4곳의 지역을 묶는 선거구를 4개나 만들어 냈으며, 특히 갑, 을로 분구 된 춘천 선거구가 지역 내 일부 읍면동을 떼어내 ‘철원, 화천, 양구’와 붙여 한개의 선거구로 확정돼 후보자들의 혼선은 불가피해졌다.

6일 확정된 춘천 홍천 선거구

예비후보자들 복잡한 셈법과 바빠진 경선 레이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일현 전의원과 전성 변호사. 그리고 ‘횡성-평창-영월-정선-태백’에서 이미 공천을 확정 받은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의 경선구도가 될 전망이다.

조일현 전 의원은 동면출신으로 지난 17대 때 당선됐을 당시 홍천, 횡성이 한 때 같은 지역구로 있어 옛 조직이 다시 재건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횡성-평창-영월-정선-태백’에서 이미 공천을 받은 원경환 예비후보는 20%의 신인 가산점을 가지고 있어, 다시 치러지는 경선에서 공천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그동안 철원에 공을 들인 전성변호사가 ‘철원, 화천, 양구’가 ‘춘천을’ 선거구에 포함돼 지역구를 옮길 가능성이다. ‘춘천을’선거구로 변경할 경우, 양구출신의 정만호 전 도경제부지사와 허영 도당위원장 또는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과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지역구가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서 ‘태백, 정선’이 떨어져 나가고 홍천이 붙으면서 현재 영월출신인 유상범 변호사와 박선규 전 영월군수가 경선을 할 것으로 보여, 홍천출신이 없는 통합당에서는 홍천지역의 표심을 잡기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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