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홍천 이미지 훼손‥건강권, 행복추구권, 재산권 침해

[오주원 기자] 홍천군의회는 10일, 화촌면 군업리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제289회 홍천군의회 임시회가 열린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재근 의장을 포함한 7명의 의원 이름으로 채택한 성명서에서 “맑은 물과 높은 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청정을 자랑하는 홍천군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오면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소각재 등 환경오염물질과 2차 병균감염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홍천군의회 의원들이 의료페기물 소각시설 반대 성명을 냈다 (사진=더뉴스24)
홍천군의회 의원들이 의료페기물 소각시설 반대 성명을 냈다 (사진=더뉴스24)

또 "이러한 소각장 건립은 사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주민들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불러 올 것이 자명하다”며 “청정 홍천의 이미지를 훼손해 지역 농·특산물 판매 감소 및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져 군민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홍천군의 아름다운 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홍천군의 정책기조 근간을 흔드는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 건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홍천군의회는 하나된 마음으로 7만 군민의 목소리를 담아 강력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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