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찬란한 꽃밭낯선 채찍의 장단에 맞춰 광대 춤을 추었다밤마다 거대한 빌딩 숲을 싸돌아다니며공황의 공포로 두근거리는 도시의 심장소리 들었다밤이면 화려한 네온 내뿜다가새벽이면 토사물 부려놓는 냉온 시스템의 도시시나브로 내 안의 청청한 빛 사라지는 나날들안개와 구름 달빛과 햇살을 소리 없이 받아들이는 숲,저마다 빛깔 내뿜는 그곳에 안착해서야비로소 잿빛으로 시들었던 속뜰이 서서히소생하기 시작하였다
홍천군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군은 용문~홍천 광역철도 구축(예정),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통한 접근성 개선과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관광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2033년 장기 관광종합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홍천군 관광종합 개발계획 수립 용역은 이달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8개월간 추진된다.군은 용역을 통해 관광여건 및 현황, 관광수급을 분석해 수요를 파악하고 각 지역별 관광자원을 검토해 권역단위 체험·체류형 시설 보완, 차별화된 신규 관광자원
홍천향교(전교 최수옥)는 16일, 향교 경내에서 제49회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제31회 홍천 전통 관계례식을 거행했다.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정해진 성년의 날을 하루 앞둔 일요일에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홍천고등학교, 홍천여자고등학교, 홍천농업고등학교 등 관내 고교 3학년 학생 45명이 참가했다.홍천향교의 청년유도회(회장 김춘근)와 여성유도회(회장 김정숙)가 주관하는 홍천 전통관계례식은 1991년부터 실시된 이래 올해 32회째 전통 성년례를 거행하며 강원도를 넘어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대표적인 전통 의례로 자리매김했다.홍천군과
국내 최초 무궁화를 테마로 조성된 홍천 무궁화수목원이 오는 16일부터 야간경관조명을 점등한다.야간경관조명은 매일 일몰 시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점등된다.무궁화의 집 가는 길 돌담길 사이 100여m의 길은 루미스톤(축광석)과 블랙라이트 조명을 활용해 은하수를 걷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으며, 수목원 입구와 무궁화의 집을 비추는 은은한 투광조명 또한 야간 수목원의 볼거리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주 산책로 280m 구간에는 파스텔 톤 컬러 투광기와 레이저 등을 이용한 조명 연출로 다채로운 숲의 모습에 화려한 빛의 색을 입혀
홍천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가족음악극 이솝우화’ 공연을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중앙공모사업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에 선정된 홍천문화재단의 두 번째 공연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 음악극이다.고대 그리스시대 이야기꾼 아이소포스가 지은 우화 모음집 ‘이솝우화’ 중 13편을 발췌한 이번 작품은 어린이들 뿐 아니라 온 가족이 깊이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낸 전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동시에 이솝우화의 교훈, 삶의 태도에 대한 보편적 정의를 전달하는 공연이다.북
바람 무늬져 오는 이른 저녁투덜대는 무릎 달래며 걷는성복천 길섶 곳곳미상(尾狀)으로 태어난 어린 새끼들반갑다 연실 꼬리 흔들어댄다가지에 조롱조롱 매달려잔광을 향해 고사리손 뻗고 있는앙증맞은 녀석들손바닥에 올려놓고 가늘게 흔들어주면혀 내밀어 핥으며살랑살랑 기어오르는 녀석들무럭무럭 늙어가는 나를잠시나마 생명의 열락에 들게 하는봄의 어린 자식들
홍천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분홍공장 디렉터이자 시각예술가인 용해숙의 개인전 '무한정원(Endless Garden)'전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홍천중앙시장 옥상 전시장인 ‘분홍별관’에서 개최된다.이번 '무한정원'전은 용해숙 작가가 오랜 시간 질문해온 지역, 장소에 관한 새로운 재현으로 실존하지 않는 장소(topia), 대상화한 지역성에 대해 실재하는 이상화된 공간으로서 홍천의 여러 장소에서 피어나는 봄을 통해 질문한다.용해숙 작가의 이번 사진 작업에서 어떤 공간 속의 풍경을 배경 삼아
홍천군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한 제4회 홍천산나물축제 판매장터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재)홍천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홍천산나물축제 판매장터는 홍천군 산채연구회 회원들 중 24개 농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산나물을 판매했고, 산나물 수제맥주 시음, 산나물 모종심기, 떡메치기, 산나물·야생화 전시회, 산나물 경매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번 축제는 행사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붐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사흘간의 일정에서 홍천 참두릅과 취나물 등은 조기매진이 될 정도로
제71주기 쥴·쟝루이 소령 추념식이 지난 7일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 쥴·쟝루이 공원에서 거행됐다.추념식에는 박민영 홍천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필립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와 박후성 제11기동사단장, 관내 단체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문화원(원장 박주선)의 주관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쥴·쟝루이 소령은 6.25전쟁 당시 프랑스 의무대장으로 부상병과 대민 진료를 담당했다.그러던 중 1951년 5월 8일 지뢰밭에 고립된 한국군을 구출하고 돌아오다 적군의 지뢰를 밟아 34세의 젊은 나이에 전사했다.홍천군은 1986년 한·불수교 100주
홍천꿈나무큰잔치추진위원회(박형준 추진위원장)는 5일, 홍천군 일대(홍천읍,남면,서석,영귀미면,두촌면)에서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홍천군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홍천꿈나무큰잔치는 ‘지난 온 100년의 기록, 새로운 100년의 약속! 나라의 미래 어린이를 사랑하라!’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지역단체 및 기관들이 참여, 민·관·군의 단합된 모습과 지역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고자 준비됐다.이번 행사는 어린이 꿈과 관련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영귀미돌봄터 옆 속초1리 경로당 앞 공터에서는 하루 종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영귀미돌봄터(센터장 차윤진)에서는 5일, 면내 거주 어린이 및 가족들을 위한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홍천꿈나무큰잔치 일환으로 5개 권역별로, 홍천꿈나무큰잔치추진위원회와 홍천군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고 영귀미돌봄터가 주최했으며, 어린이날 선물증정, 특별전 및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부스를 운영해 면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리가 됐다.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기획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3호 ‘홍천 겨리농경문화’ 시연 및 체험 행사가 오는 6일과 7일 화촌면 성산리와 홍천읍 와동분교에서 개최된다.행사는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주관하며, 무료로 진행된다.1일차 행사는 6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화촌면 성산리 869번지에서 개최된다.겨리소 소모는 소리 시연과 써레질·모내기 체험이 진행된다.2일차 행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홍천읍 와동분교 홍천미술페스티벌 행사장 내에서 겨리소 소모는 소리 시연으로 진행된다.조성근 홍천 겨리농경문화 보존회장은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겨리소 써
유리벽에 불두덩 바싹 붙이고 입댄 채눈 껌벅거리며 눈알 닦는 알지이터*는금색의 찬란한 붓다의 옷을 입고 태어났으나그만 수족관에 버려진 고아그의 직업은 환경미화원이다아귀처럼 생긴 입에는 마술적 흡입력을 가진 빨판이 있어유리 돌 수초에 붙어사는 이끼를 빨아먹고다른 어족들이 먹다 남긴사료 찌꺼기까지 깨끗하게 먹어치운다거실의 불이 나가고 수족관에도 밤이 찾아오면골드 알지이터는 뜬눈으로 지새우며열대어들의 숙면을 위해 야간 노동으로 분주하다차가운 유리벽에 거듭 입술을 부벼 일으킨 수증기로바깥에서 밀려오는 불빛을 안간힘으로 밀어내고 있는그의 수
제4회 홍천 산나물축제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홍천강 강변둔치 주차장에서 개최된다.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생체향상성 유지, 세포 돌연변이 억제, 면역기능 증진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많은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홍천군과 홍천문화재단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축제에는 홍천군 산채연구회원 25개 농가가 참여해 명이나물(울릉종, 오대종)과 눈개승마, 곰취, 두릅, 엄나무순, 어수리, 취나
홍천군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한 동심조각전을 이달 4일부터 6월 6일까지 홍천미술관에서 진행한다.동심조각전에서는 순수한 어린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작가 25명의 조각품 50점이 소개, 어린이의 동심을 자극한다.참여 작가는 지난 동심조각공모전에 선정됐던 작가들로 구성됐다.동심조각전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작품과 어른에게는 유년기 시절을 연상하게 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체험 이벤트로는 어린이 배지, 거울 만들기가 진행된다.또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하루 3번 전시 해설도 진행된다.배태수 문화체육과장은
홍천의 천년고찰 수타사(주지 화광스님)와 신도회(회장 오승훈)는 경내에서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산사 전통 떡메치기 체험’을 운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수타사 신도회 신도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산사에서 직접 담근 식혜와 수정과 및 음료와 관광객이 직접 떡메를 체험하며 바로 만든 인절미 떡 판매행사를 전개하고 있다.1일 수타사 입구부터 주변과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에는 연두빛 녹음과 철쭉꽃이 만발한 가운데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신자들의 인산인해가 이
천구백구십삼 년 사월 칠일한국전력기술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수줍음 많은 채송화 만나고우아한 자태의 목련 만나고칙칙한 물푸레나무 만나고둥글둥글한 단호박 만났다딱딱한 박달나무 만나고거칠거칠한 느릅나무 만나고깐깐하고 무식한 밤나무 만나고매콤한 고추나무 만났다뜨거운 참나무 만나고예쁜 새침데기 앵두나무 만나고만나고, 만나고, 만나며나는 학교에 다니듯 직장을 오갔다나를 가르치는 스승들 많았다두꺼운 책 많이 읽었다밑줄 그며 많은 걸 익혔다그리고 마침내 울고 웃던 학교를 졸업했다이별은 미의 참이다이제 나는 시계 없는 학교에 입학하겠다
홍천의 봄을 알리는 홍천산나물축제가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홍천군은 ‘제4회 홍천산나물축제’를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홍천강 둔치주차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대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홍천고속도로 판매행사와 2021년 팔봉산 드라이브스루 비대면 판매행사로 축소 진행된 이후 2년 만이다.이번 축제에는 25여개 농가가 참여해 명이나물(울릉종, 오대종)과 눈개승마, 곰취, 두릅, 엄나무순, 어수리, 취나물 및 산나물 가공식품 등을 신선하고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특히, 축제기간이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
홍천향교 청년유도회(회장 김춘근)에서 오는 5월 15일 9시부터 홍천향교에서 열리는 제32회 홍천 전통 관계례식 대상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2003년~2004년생(고교3학년, 대학 1학년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홍천향교 청년유도회 엄봉선 사무국장(010-5369-7992)에게 연락하면 된다.성년 대상자들에게는 아호 작명서와 기념품, 중식(도시락)이 제공되며 봉사활동도 6시간이 부여된다.이번 전통 관계례식은 제50회 성년의 날을 기념해 거행되는 행사로 홍천향교의 전통관계례식은 전통문화를 선양하고 청소년들의 바른
(재)홍천문화재단(대표이사 전명준)은 가정의 달을 맞아 명작 가족 뮤지컬‘레미제라블-코제트 소녀이야기’를 공연한다.홍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오는 5월 7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3차례에 거쳐 공연되는 뮤지컬‘레미제라블-코제트 소녀이야기’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레미제라블’에서 전 연령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코제트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각색한 공연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꿈꾸며 용기 있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 반짝이는 퍼레이드 등 풍성한 볼거리와 더불어 수준 높은